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묶 (풀묶·반묶)

시간을 사서 사람을 방에 붙여두는 것. 묶이면 로테를 돌지 않고 그 방에만 있는다. 풀묶은 다섯 시간 반이고, 그 절반쯤을 반묶이라고 부른다.

사람들이 오해하는 것 3가지

  1. 사람을 지정하는 것이다 — 시간을 사는 쪽에 가깝다.
  2. 오래 앉으니 그만큼 편하다 — 앞의 한 시간과 뒤의 한 시간이 전혀 다르다.
  3. 아무 업종에나 있는 말이다 — 로테를 도는 구조에서만 의미가 생긴다.

10년 일한 사람이 본 실제

묶는다는 건 시간을 사서 사람을 방에 붙여두는 것이다.

이 말이 성립하려면 원래는 방을 돈다는 전제가 있어야 한다. 돌 사람을 안 돌게 만드는 것이 묶는 것이다. 그래서 처음부터 로테가 없는 곳에서는 이 말을 잘 쓰지 않는다.

풀묶은 다섯 시간 반이다. 반묶은 그 절반쯤 된다. 쩜오는 기본 자리가 두 시간 반이니, 기본 하나와 반묶 하나가 대체로 겹친다.

숫자만 보면 길게 안 느껴질 수도 있는데, 마감이 새벽 다섯 시다. 저녁에 시작한 풀묶은 끝날 때쯤 창밖이 밝다.

긴 시간은 짧은 시간과 다른 종류의 노동이다.

두 시간 반쯤 지나면 준비해 온 말이 떨어진다. 하던 농담, 서로 아는 사람 얘기, 어제 뭐 했는지까지 다 하고 나면 아직 한참 남아 있다. 그때부터 나오는 얘기가 그 자리의 실제 내용이 된다.

일프로는 대개 풀묶으로 간다. 처음부터 한 방에 들어가서 끝까지 있는다. 일프로에서 묶는다는 건 기본에 가깝다.

이 말을 알면 계산서에서 하나가 보인다. 시간이 값이 되는 자리와 횟수가 값이 되는 자리가 따로 있다. 텐프로는 몇 번 들어갔다 나왔느냐로 붙고, 묶는 자리는 몇 시간 앉았느냐로 붙는다. 같은 밤을 두 가지 방식으로 센다.

이 항목은 2016년에 시작해 겪은 것을 기준으로 쓴다.

같이 보면 좋은 말

미니 FAQ

풀묶과 반묶은 얼마나 차이가 나나요?

풀묶이 다섯 시간 반이고 반묶은 그 절반쯤입니다. 쩜오의 기본 자리가 두 시간 반이라 반묶과 대체로 겹칩니다.

묶으면 뭐가 달라지나요?

로테를 돌지 않습니다. 다른 방에 가지 않고 그 방에만 있게 됩니다.